예측투자 저자마이클 모부신,알프레드 레퍼포트출판부크온발매2024.04.30.

지난번 리뷰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 예측 투자 3부 – 돈이 되는 8가지 투자 아이디어부분에서 좋았던 내용 일부 기록해봅니다. 8가지 중 몇 가지만 발췌. 1. 확률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정확도 과신’은 6장에서 다뤘듯이 미래를 예측하는 데 자신감이 과도한 것으로, 시나리오와 그것이 실현될 확률을 추정할 때 저지르는 흔한 실수이다. 시장도 역시 때때로 특정 결과가 나타날 확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곤 한다. 이 때문에 투자자는 조정된 시나리오에 맞춰 확률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하면 피드백을 통해 배울 기회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시장 기대치를 재점검하게 된다.심리학자 개리 클라인 Gary Klein은 사전 부검 (premortem)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사후 부검 (postmortem)이라는 용어를 자주 들어봤을 것인데, 이는 지금 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해 과거의 실수에서 배우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사전 부검은, 미래로 미리 넘어가서 지금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가정하고, 그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사전 부검’이 가지는 힘은, 이렇게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는 미래 결과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해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다양한 시나리오가 일어날 가능성을 고려할 때 말로 하는 것보다는 숫자로 확률을 붙여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내년 매출 성장률이 10%를 넘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하는 것보다는 “내년 매출 성장률이 10%를 넘을 확률이 70%이다”라고 하는 것이 좋다.말 대신 숫자로 확률을 쓰면 몇 가지 장점이 있다.우선 사람들은 똑같은 말이라도 서로 다른 확률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천 명에게 ‘가능성이 있다real possibility’라는 말에 확률을 붙여보라고 하니 25~85%까지 아주 제각각의 응답이 나왔다.모호한 언어표현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에서 문제가 생길 수가 있으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심리적으로 피해 갈 수 있는 빌미가 된다. 만약 내년에 매출 성장률이 10%를 넘으면, “내가 가능성 있다고 했잖아”라고 할 수 있고, 10%를 넘지 않으면 “내가 가능성이 있는 정도라고 했잖아”라고 해버리면 그만이다.또한 확률 예측과 실제 결과를 기록해서 추적하면 정확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액티브 투자자로 성공한다는 것은 결국 이런 과정을 통해 초과수익을 낸다는 말이다.주가는 정말 정신없이 움직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투자 사례를 확률과 결과별로 분해하면, 자신의 평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된다.여기서 목표는 오차 보정callibration을 최대한 잘하는 것이다. 오차 보정은 투자자 자신이 부여한 확률과 실제 결과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오차 보정이 완벽히 된 사람이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이 70%라고 한다면, 실제로 10번 중 7번 그런 일이 일어난다. 연구에 따르면 확률과 실제 결과를 기록하고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소중한 피드백을 받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오차 보정 능력이 더 좋아진다. 2. 거시적 충격 평가하기테틀록은 전문가의 예측력이란 게 일반인이 우연히 맞힐 확률보다 훨씬 더 좋지 않았고, 어설프게 아는 비전문가보다 겨우 조금 더 낫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또한 전문가들이 자신의 능력보다 과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예측투자 방식을 활용하는 투자자들은 전문가들보다 예측을 잘할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들은 거시경제 충격이 일어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결과들을 기꺼이 고려한다. 이처럼 거시경제에 충격을 주는 요인에는 석유 같은 주요 원자재의 가격 급변, 태풍이나 지진 같은 자연재해,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충돌,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등이 있다.앞서 4장에서 소개한 ‘산업지도’는 예측투자자가 산업의 역학관계를 이해하고, 현재와 미래의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따라서 투자자는 산업지도를 이용하여 분석하고 있는 경제, 산업, 개별 기업에 미치는 경제적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그리고 투자자는 이런 잠재적인 예측들을 시나리오 분석에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결과값을 적용해 볼 수 있는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Monte Carlo methods*은 경제적 충격의 영향을 살펴보는 데 유용한 방법이다.3장에서 설명한 ‘기대치 변화 기본틀을 사용해서, 거시경제 변화가 매출, 영업비용, 투자 등 3가지 가치 변화 트리거에 줄 영향을 평가할 수 있다. 그다음에 이 트리거로 인해 판매량, 가격과 매출 구성, 영업 레버리지, 규모의 경제, 비용 효율, 투자 효율 등 6가지 가치 변화 요인이 어떻게 변할지도 주의 깊게 살펴보자. 가치 변화 요인은 최종적으로 매출 성장률, 영업이익률, 재투자율 등 영업가치 핵심 동인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기대치를 평가할 수 있게 된다.2020년에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은 거시경제 충격을 고려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연구자들은 초기 3개 기간의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조사했다. 첫째는 태동기로, 2020년 시작부터 1월 17일까지다. 다음은 발발기로 1월 20일부터 2월 21일까지다. 마지막은 절정기로, 2월 24일부터 3월 20일까지이며, 이때 주가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식품 제조 및 식품·의약품 소매업 관련 주식은 태동기와 발발기에 수익률이 나빴지만, 시장이 위기의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기대치를 수정하면서 절정기에는 주가가 급등했다. 호텔, 식당, 레저 관련 주식은 초기에는 시장수익률과 비슷했지만, 시장이 팬데믹의 심각성을 반영하면서 급락했다. 모든 수익은 위험을 반영해 조정되기 마련이다.*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반복적인 샘플링 실험으로 확률적 해석 결과를 도출하는 계산 알고리즘. 여기서는 거시경제 충격이 경제 산업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여러 번의 시뮬레이션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예3. 외부의 변화 기회 포착하기: 보조금, 관세, 할당량, 규제회사들은 경쟁우위를 점하는 데 필요한 전략을 채택한다. 이러 한 경쟁우위는 경쟁자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나, 시장 평균보다 높은 가격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하지만 정부 당국이 보조금, 관세, 할당량, 규제 등의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하면서 경쟁우위도 변할 수 있다. 이런 정부의 개입은 기업의 경영환경을 둘러싸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의 규계 관련 법규가 총 18만 쪽을 넘는다. 2) 정부의 규제에 변화가 생기 면 시장 기대치도 변할 수 있다. 한 가지 사례로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 위협이나 부과를 들 수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은 중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프랑스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위협하거나 실제로 부과했다. 상대 국가도 대부분 보복관세로 대 응했고, 이 때문에 무역이 위축되었다. 일례로 2019년 12월 초 미국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관세 인상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시장은 놀랐고, 미국 철 강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2020년 11월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들은 ‘주민발의안 22호’에 대한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었다. 발의안이 통과되면 승차공유 및 배달서비스 기업들은 기존처럼 운전자를 개인사업자로 간주해서 사업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발의안이 부결되면 기업들은 운전자를 직원으로 고용해야 해서 휠씬 비용이 늘어난다. 우버와 리프트 등 승차공유 및 배달서비스 기업의 주식은 ‘주민발의안 22 호’가 통과되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어떤 산업에 규제가 적용되면 기존의 대기업들이 유리할 수 있는데 규제 준수를 위한 비용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기대값, 그리고 변화의 트리거를 찾아내고이러한 것들을 최대한 ‘숫자’로 표현해 보자.